코로나 실직 주방장의 선행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28 Jun 2020
코로나19로 실직한 여성 셰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빵을 구워 나눠주는 선행을 펼치고 있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설 회사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던 에린 소컬(46)씨는 지난 3월 주정부의 영업장 봉쇄 명령에 따라 직장을 잃었다. 그러나 그녀는 슬픔에 빠질새도 없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소컬씨는 “실직 후 다음 아침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이어 빵을 굽기 시작했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지원사회에 봉사하면서 삶의 목적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개월간 소컬씨는 하루도 쉬지 않고 빵을 구워 약 800개 이상을 광역토론토 전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으로 빵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새벽부터 일어나 빵을 구운 후 직접 차를 몰아 배달한다. 소컬씨가 만든 빵에는 온정을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하트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는 최근 더 많은 빵을 만들어 기부하기 위해 지역 단체들과 손을 잡는 한편 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재료비와 배달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소컬씨는 “제빵이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을 준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June 28, 2020 at 08:23PM
https://ift.tt/2YGtA38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기부' - 캐나다 한국일보
https://ift.tt/2YtCdgj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