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hursday, August 13, 2020

[내 취미] 한때 즐겁게 만들었던 빵 - 뉴스플러스

takooras.blogspot.com
빵을 먹을 줄만 알았지 만들어볼 생각을 못했는데...
어느 날 빵을 만들고싶어 제빵 학원을 등록했다.

학원에는 빵집을 차릴 예정인 분, 제빵 자격증을 따려는 분,
그냥 빵이 좋아서 오신 분 등등 이유도 제각각이었다.

한 반에 20명 정도였고, 4~5명이 한 조가 되어 빵을 함께 만들었다.

빵을 만들기 전 선생님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신다.
그런 후 조원들과 함께
학원에 있는 밀가루, 설탕, 계란, 버터,
이스트(빵을 부풀게 하는 재료) 등을 가져와서
재료를 섞고, 발효를 하고, 모양을 만든 다음 오븐에 굽는다.

2시간 반정도 바쁘게 움직이면 그날 열심히 만든 빵이 완성된다.

매주 2회 제빵 학원엘 다녔다.
옥수수식빵, 건포도식빵, 풀만식빵, 꽈배기, 베이글, 바게뜨,
소보로, 크로와상, 크림빵, 브리오슈 등
익숙한 빵에서 낯선 빵까지 다양한 종류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빵은 '단팥빵'이었다.
원래 좋아하던 빵은 아니었는데,
직접 만들었던 빵 중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빵을 만들면서 두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는 '갓 구운 빵이 정말 맛있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식빵인데도
금방 구워서 나온 따끈한 빵을 입에 넣었을 때 행복했다.

그리고, 빵에는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별로 달지 않다고 생각하는 빵에도 기본적으로 설탕이 엄청 들어간다.

빵을 열심히 배웠으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손수 만들어줬어야 하는데,
제빵 학원에서 열심히 배우고 먹는 것에서 그쳤다.
집에는 오븐도, 발효기도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혼자서 만들어보진 못했다.

그래도 학원에서 빵을 배우면서 좋았던 것이
빵을 만드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빵에만 집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2년 반 전에 제빵 학원에 다닐 때 사진을 찾아보니
온통 완성된 빵 사진들만 있다.
다 구워진 빵도 기쁘고 좋았지만
만드는 과정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사진이 없네.

빵을 만들던 그때의 좋았던 기억에 사진과 글을 올려 봅니다.

Let's block ads! (Why?)




August 11, 2020 at 01:19PM
https://ift.tt/3iR7Mcz

[내 취미] 한때 즐겁게 만들었던 빵 - 뉴스플러스

https://ift.tt/2YtCdgj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