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현장감식 미뤄져…안전 우려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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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 화재가 난 울산 삼환아르누보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잠시 미뤄진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1차 감식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현장요원들의 안전이 우려됐다. 합동감식팀은 안전 그물망과 펜스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 이후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2차 감식 일정은 따로 잡지 못했다.

경찰은 감식과 별도로 화재수사팀 40명을 꾸려 10일 전원 출근, 자체 수사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사팀은 영상자료 확보와 목격자 및 신고자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10명의 피해자보호팀도 구성해 화재 주민들의 심리지원과 보호에 나섰다.

지난 8일 밤 발생한 삼환아르누보 화재는 15시간 40여 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93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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