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농고생들이 개발한 빵이 대기업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26일 TV이와테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와테(岩手)현 모리오카(盛岡)농업고교 학생들이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인 로손과 공동으로 개발한 빵이 지난 25일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빵을 개발하는데는 모리오카농고 식품과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빵은 메론빵과 코페빵 등 2종류다. 빵의 상품명에는 ‘모리노(盛農, 모리오카농고를 의미)’라는 글씨가 들어갔다. 메론빵에는 ‘모리노메론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모리오카농고 학생들과 로손은 지난 3월 모리오카농고 식품과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상품 빵 개발에 들어가 최근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학과 학생 120명은 신상품 빵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개발한 빵은 이와테현 지역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종류의 빵에는 모두 이와테현 지역에서 생산된 밀을 사용했다. 메론빵의 경우에는 여기에 이와테현에서 생산된 잼과 우유로 만든 휘핑크림(세게 저어서 잘게 거품을 낸 크림)도 사용됐다.
이 빵은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6개 현의 로손 점포 1173곳에서 판매된다. 메론빵의 가격은 개당 150엔(약 1670원)이고 코페빵의 가격은 135엔(약 1500원)이다.
빵 제작에 참가한 모리오카농고 식품과학과의 한 학생은 “(이번 빵 발매를 계기로)이와테현에서 생산된 식재료가 도호쿠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또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한 소비자는 “학생들이 만든 것이라고 하니 대견하다. 먹어보고 싶다”면서 큰 관심을 표시했다.
로손 측은 “앞으로도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한 상품을 발매하고 젊은이들과 협력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August 26,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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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이 만든 빵을 대기업 편의점에서 판매...왜?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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